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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기록하다

성장 중입니다 | story 14 - AI는 원래 사람들을 닮고 싶어 했다.

by iipopnamu 2025. 12. 23.

가만히 생각해 보면 AI는
갑자기 나타난 기술이 아니다.

 

체스판을 바라보며 앉아 있는 아이가 흑백 체스 말 사이에서 다음 수를 고민하는 모습
체스판 앞에 앉아 다음 수를 고민하는 아이의 뒷모습. 생각한다는 행위의 시작과 선택의 순간을 상징한다. (출처: Pixabay/Free-Photos)

 

어느 날 세상을 뒤흔든 발명품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오래전부터 사람 곁을 맴돌고 있었다.

 

AI의 시작은 편리함이 아니었다.
효율도, 생산성도 아니었다.

 

처음의 질문은 아주 단순했다.
“기계는 생각할 수 있을까?”
이 질문은 기술자의 질문이 아니라, 인간이 스스로에게 던진 질문에 가까웠다.


우리는 오래전부터 ‘생각한다는 것’이 무엇인지 알고 싶어 했다.
그러다가,

그 답을 사람 안에서 찾기보다, 사람 밖에 하나 더 만들어보려 했을 뿐이다.

 

사실 현재의 AI를 보면 나도 모르게 "놀라워라"가 절로 나오지만 
AI의 초창기 역사는 지금의 화려함과는 거리가 멀다.

 

AI는 욕망의 산물이었다.

 

지금처럼 말을 잘 하거나, 글을 쓰거나, 이미지를 그려주지도 못했다.
그저 

규칙을 따르고, 조건을 계산하고, 정해진 범위 안에서만 움직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포기하지 않았다.
왜냐하면 AI는 성능 이전에 욕망의 산물이었기 때문이다.
인간은 늘 자신을 닮은 무언가를 만들고 싶어 했다.
거울을 만들고, 인형을 만들고, 이야기를 만들었다.
AI는 그 연장선에 있었다.

그러나,
시간이 흐르며 AI는 여러 번 기대를 받았고, 여러 번 실망을 안겼다.
한때는 ‘미래의 핵심 기술’로 떠올랐다가,
또 한때는 과장된 환상에 불과하다며 외면받기도 했다.
지금 우리가 알고 있는 AI 이전에도,
AI는 이미 태어나고, 사라지고, 잊히는 과정을 반복했다.


그래서 이 이야기는 성공담이 아니다.

 

오히려

집요함에 대한 기록에 가깝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AI가 아직 우리 삶에 들어오기 전의 이야기다.


아직은 가정에도, 일상에도, 우리의 손 안에도 없던 시절.
그저 연구실과 질문 속에 머물러 있던 존재.
하지만 이 질문 하나만은 남아 있었다.
“만약 기계가 생각할 수 있다면,
그때 인간은 무엇을 하게 될까?”

 

그때는 몰랐던, AI가 처음 모습을 드러냈던 곳들

 

그 시절, 사람들은 이것을 AI라고 부르지 않았다.
그저 “신기한 실험” 혹은 “흥미로운 기술” 정도로 여겼다.
연구실과 대학
컴퓨터가 문제를 푸는 모습을 처음 보여주던 곳


인간의 사고를 수식과 규칙으로 옮기려 했던 시도들
논문과 학회
일상과는 멀었지만, 질문은 가장 날카로웠다


“생각한다는 건 무엇인가”를 끊임없이 묻던 공간
초기 컴퓨터 프로그램
체스, 퍼즐, 계산 문제
인간보다 빠르지만, 인간처럼 생각하지는 못하던 단계.


SF 소설과 영화
현실보다 먼저 AI를 상상하던 장소
기술보다 두려움과 호기심이 앞섰던 이야기들
철학적 질문 속
기술보다 질문이 먼저였던 영역
인간과 기계의 경계를 고민하던 사유의 공간.


그때의 AI는
아직 우리 집에도, 손안에도, 일상에도 없었다.
그저 질문 속에서, 상상 속에서만 존재하던 이름이었다.

.

.

다음 이야기는,
AI가 다시 돌아온 이유에 대한 기록이다.
그리고 왜 하필 지금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다.


다음 이야기 예고

AI는 한 번 실패했고, 한 번 잊혔다.
하지만 사라진 게 아니라, 조용히 때를 기다리고 있었다.

 

 

 

 

성장 중입니다 | story 1~10 묶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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