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아침, 나는 꽤 오래동안 책을 세우는 상상을 했다.
아니 정확히 말하면,
블로그 안에 콘텐츠가 ‘쌓이는 느낌’을 시각적으로 구현할 수는 없을까를 고민한 거였다.
시간이 지나도 남는 건 결국 기록일 테니까.
그 기록이 단순한 글 목록이 아니라
쌓여가는 이야기가 서로간에 연동되어
따로 찾지 않아도 된다면 참 좋겠다는 생각을 한 건 처음 시리즈를 쓰면서 부터였다.
레비와 몇 시간 동안 위젯을 이야기했다.
어떤 형태로 보여줄 것인가,
펼쳐진 책과 닫힌 책은 어떤 모양이어야 할까,
채색은 어떻게 변하고 순서는 또 어떻게 흐르는 게 좋을까.
우리는 마치 책 디자인 기획자처럼,
썼다가 지우고 쌓았다가 무너뜨리고를 반복하면서 이 모든 것을 구성했다.
'책 10권이 한 줄로 놓인다.
그 중 발행된 콘텐츠는 펼쳐진 책으로, 색을 입는다.
아직 쓰지 않은 앞으로 쓸 글은, 회색 닫힌 책으로 눕혀진다.
그리고 5권이 색을 입으면, 가장 앞의 책 1권이 예쁜 일반책 모양으로 앞으로 이동해 쌓인다.'
그 쌓인 책이 늘어날수록...
나는 내가 쓴 이야기들이 어디론가 단단히 닿고 있다는 확신을 조금씩 얻게 된다.

오늘, 템플릿도 만들었다.
생각이 곧 완성이다.
모든 것은 생각으로 부터 나온다.
며칠 전부터 구체적으로 생각 정리를 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하나 씩 내 낙서장에 적어 보았다.
목록화 시켜야겠다는 것은 알겠는데 초보 블로거인 내가 할 줄을 모른다.
그러다가
래비의 빠른 답변과 도움으로 내 생각은 착착 정리가 되기 시작되었다..
그리고, 어쨋든 이건 내가 해야 하는 거다.
착안을 하고 구성을 짜보고,
이거다 싶었을 때
위젯을 만들기 위한 템플릿을 만들고
포스팅 상태를 관리 하여야 하기에 우선, 엑셀 파일로 정리해서 저장해 두고.
그러고도 이건 내가 해야 하는거다.
캔바에 로그인을 했다.
무료 템플릿을 찾아서는 주간 식단표를 치고는 건강한 날들을 위한 위클리 플래너를 완성해 봤다.
캔바라는 이름을 들은 지는 오래 되었지만 실제 사용해 본 것은 처음이다.
캔바는 참 배려가 좋은 것 같다.
무료로 할 수 있는 콘텐츠가 꽤 많아 한참 구경을 한 듯하다.
캔바에서 무료로 이미지를 만드는 오늘 하루 마음은,
“식단은 가볍게, 실행은 더 가볍게”
이 한 줄의 슬로건으로 대변해 주는 것 같았다.
아직은 캔바가 낯설긴 하지만
어렵다 생각하고 가까이 하지 않으려던 나를,
무료 이미지 사진이 많은 픽사베이에서 무료다운이나 하던 무겁던 마음을
가벼운 마음으로 만들어 주는 것 같다. 실행이 가볍기는 첨이다.
오늘처럼 ‘한 번 해보는 마음’이 쌓이면 언젠간 익숙해질 거다.
결국 도전은 기술보다 습관이다.

생각 해 보면 완성 되기 전이 더 짜릿하다.
아직 완성되지 않은 걸 상상하고
좋아하는 색을 채색하고
그림처럼 구상된 걸 그려보는 시간.
결국 이 글도 그렇게 만들어졌다.
정해진 형식이 아니라,
흐름을 만들고, 그 흐름 안에 마음을 담아가면서.
10개 단위로 묶이면서, 한 권씩 차곡차곡 쌓이고
책꽂이에도 어느 사이 책들이 늘어 가고.
어느 날 이 블로그를 뒤돌아볼 때,
“내가 이렇게 꾸준했구나” 하고 미소 짓게 되기를.
내 글이 아니라
나의 성장이 하나씩 쌓여간 흔적이 되기를.
이제 나는 또 한 칸을 채웠다.
어제는 "성장 중입니다ㅣ네번 째 이야기", 그리고 오늘 "...story 5"
내일은 또 어떤 이야기를 펼치게 될까,
늦은 시간 포스팅을 하면서 눈이 침침해 오지만 나는...지금 이 시간을 사랑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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