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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억을 기록하다

브레인 노트ㅣP.7 : 기억은 세포를 늙게도 젊게도 만든다

by iipopnamu 2025. 8. 21.

 

회색 곰인형과 이를 바라보는 소녀의 옆모습. 어두운 배경 속에서 감정과 기억을 떠올리게 하는 이미지.
기억은 몸에 저장된다. 세포에 기록된 감정의 흔적 감정 기억, 세포 기억, 그리고 후성유전학의 연결 고리. 뇌가 잊어도 몸은 기억한다.

 

1. 기억은 몸에 저장된다 : 세포의 문서함

 

우리는 잊었다고 생각하지만, 몸은 기억하고 있다.

 

이 과정을 앞의 몇 차례의 포스팅에서 충분히 인지하였다.

생리적 반응, 면역계의 반응, 심지어 세포 수준에서도 과거의 감정과 경험이 흔적으로 남는다는 것,

그리고

기억은 단지 뇌의 영역이 아니라, 전신 세포에 각인된 생체정보라는 것까지 예시와 함께 알아 보았었다..

 

 

◎ “기억은 뇌에만 존재하지 않는다. 신체의 세포들도 감정을 저장하고 그것에 반응한다.”

– 《The Body Keeps the Score》(Bessel van der Kolk)

 

◎ “기억은 전기신호가 아닌, 단백질과 유전자 발현을 통해 생물학적으로 기록된다.”

– 《Your Brain Is Always Listening》(Daniel Amen)

 

 

기억이라는 키워드가 단지 과거의 정보를 떠올리는 행위를 넘어,

세포노화나 신체 반응에까지 영향을 준다는 사실은 이 글의 출발점이다.

즉,

잊었다고 생각한 감정이 어딘가에 축적되어 나의 몸을 조용히 변화시키고 있다는 설명이다.

 

텔로미어와 세포노화, 기억 저장의 생물학적 연결을 설명하는 이미지.
기억과 세포 노화의 연결고리, 텔로미어의 구조가 보여주는 생명의 시간표.(출처: KBS생노병사의 비밀 중 이미지 발체)

 

2. 감정 기억이 세포를 늙게 만든다

 

 

감정 중 특히 스트레스 감정는 세포 노화의 중요한 촉진 주범이다.

 

물론 그저 안다.

스트레스는 만병의 근원이라고 우리도 모이면 이런 이야기를 하기는 한다.

그러나

구체적으로 알아가면서 포스팅을 하면서 잠시 나를 돌아보니

나는 늘 수면부족에 스트레스에 내 스스로가 내 세포의 기능을 저하시키는 게 일상처럼 되어 있다.

맘 불편함을 속으로만 넣어서 털어내지 못하니 저절로 부정적 사고가 생기는 것 같고.

섭섭함이나 아쉬움에 우울해지고 막막해 하기 일쑤다.

 

이러한 반복된 부정적 감정은

면역 세포의 기능 저하는 물론,

염증 반응 촉진하고,  

텔로미어를 단축시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러니까 스트레스는 단순히 기분 문제를 넘어서, 생물학적 노화로 이어진다.

 

 

 “만성 스트레스는 *텔로미어를 짧게 만들고, 결국 세포의 수명을 단축시킨다.”

– 《The Telomere Effect》(Elizabeth Blackburn & Elissa Epel)

 

 “감정의 반복은 뇌 회로를 강화할 뿐 아니라, 전신 세포의 표현형까지 바꾼다.”

– 《Unlocking the Emotional Brain》(Bruce Ecker 외)

 

 

감정이 오래 지속될수록 신경계뿐 아니라 장기세포와 면역세포도 영향을 받는다.

‘감정을 기억하는 세포’라는 표현은 단지 은유가 아니다.

 

실제로 부정적 기억은 우리를 더 빨리 늙게 만든다.

 

3. 기억은 세포를 되살리기도 한다

 

 

반대로,

긍정적인 기억과 감정은 세포의 회복과 재생을 돕는다.

안정된 감정 상태는 자율신경계를 조절하고,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기억은 마치 세포의 방향을 결정하는 신호처럼 작용한다.

 

 

◎ “감정의 안정은 뇌와 신체 사이의 정보 흐름을 원활하게 해 세포 재생을 촉진한다.”

– 《Brain Rules》(John Medina)

 

◎ “기억력 훈련은 단순히 인지능력 향상이 아니라, 뇌세포 연결망의 리와이어링이다.”

– 《The Brain That Changes Itself》(Norman Doidge)

 

 

특정한 기억 훈련, 명상, 감정 코칭 등은 실제로 세포의 기능 향상으로 이어질 수 있다.

감정은 호흡이 되고, 호흡은 전신의 리듬을 조절한다.

 

그 리듬이 바로 젊은 세포의 호흡이 된다.

 

 

불빛이 교차하는 이중 나선 DNA 구조 이미지. 기억이 유전자를 바꾼다는 개념을 시각적으로 표현한 그림.
기억은 뇌에만 남지 않는다. 유전자에도, 세포에도 흔적을 남긴다.(출처: Pixabay / Free-Photos)

 

4. 기억은 유전 정보도 바꾼다

 

 

가장 흥미로운 사실은,

기억이 세포의 단기 반응에 그치지 않고 유전자의 발현 자체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이다.

이는 후성유전학(epigenetics) 분야에서 활발히 연구 중이며, 환경과 경험이 DNA의 발현 방식을 바꾼다는 것이 핵심이다.

 

 

◎ “기억은 유전자를 켜고 끌 수 있는 스위치 역할을 한다.”

– 《The Biology of Belief》(Bruce Lipton)

 

◎ “후성유전학은 우리가 경험한 감정, 기억이 다음 세대로까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보여준다.”

– 《Epigenetics Revolution》(Nessa Carey)

 

 

이제 기억력 향상은 단지 머리를 좋게 만드는 차원을 넘는다.

 

어떤 기억을 품고 살아가는지가 세포의 삶의 방식을 결정짓는다는 점에서,

우리의 삶을 구성하는 기억은 곧,

우리의 세포를 형성하는 블루프린트가 된다.

 

 

 

▷  마무리 : 기억을 선택하는 삶, 세포를 젊게 하는 법

 

 

이 글에서 반복되는 메시지는 분명하다.

 

기억은 세포를 늙게도, 젊게도 만든다.

감정을 방치하지 않고, 자신에게 긍정적 기억을 심어주는 훈련은 결코 정신적 행위에 머물지 않는다.

그것은 세포 건강의 핵심 전략이자, 뇌와 몸을 동시에 젊게 하는 일이다.

 

 

 

※ 참고 도서 (글 전반에 활용한 인용문 기준)

《The Body Keeps the Score》 — Bessel van der Kolk
《Your Brain Is Always Listening》 — Daniel Amen
《The Telomere Effect》 — Elizabeth Blackburn & Elissa Epel
《Unlocking the Emotional Brain》 — Bruce Ecker 외
《Brain Rules》 — John Medina
《 The Brain That Changes Itself》 — Norman Doidge
《The Biology of Belief》 — Bruce Lipton
《Epigenetics Revolution》 — Nessa Carey

 

 

 

*텔로미어: 세포 노화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염색체 끝 부분의 구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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