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WA, 'Real World Asset'.
요즘 이 단어를 자주 듣는다.
말 그대로 현실에 있는 자산을 디지털로 옮겨 담는 방식이다.

조금 더 풀면
건물이나 채권, 금, 미술품처럼
원래는 가진 사람만 다룰 수 있었던 자산을
조각내어 토큰이라는 형태로 나누는 것이다
예전에는 꿈도 못 꿨던 일이다.
마음에 드는 빌딩이 있다해도 한 채를 사려면 감당해야 할 부담이 너무 컸었다.
하지만 이제는
한 평이 아니라 한 조각,
한 조각이 아니라 한 지분으로
같이 소유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그리고 그 자산에서 만들어진 이익은
보유한 만큼, 나눠 가진다.
그래서 RWA는
‘완전히 새로운 개념’이라기보다는
이제야 쓸 이유가 생긴 방식에 가깝다.
돈의 흐름이 디지털로 옮겨가고,
결제와 보관, 이동의 기준이 바뀌면서
자산 역시 같은 질문을 받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이 자산을,
왜 이렇게 무겁게 들고 있어야 할까?”
코인의 속도는 너무 빨랐고, 그에 비해 전통 자산은 지나치게 무거웠다.
RWA는 그 속도의 간극에서 등장했다.
빠른 기술을,
실물의 속도로 낮추는 게 아니라,
실물을 디지털의 리듬으로 끌어온 것이다.
지금의 RWA는 화려한 아이디어보다눈
“정산을 얼마나 단순하게 만들 수 있느냐”에 가깝다.
부동산, 국채, 채권은 안전하다.
하지만 정산이 너무 느리다.
느리다는 건 곧 비용이고, 관리이고, 기회 손실이다.
토큰화는 자산을 바꾸는 게 아니라
정산 구조를 바꾸는 일이다.
- 이자 분배,
- 권리 확인,
- 결제 시간.
RWA는 그 불편한 지점을 하나씩 건드리고 있다.
기관들이 먼저 움직인 이유
이 흐름이 흥미로운 건
개인 투자자보다 기관이 먼저 움직였다는 점이다.
새로운 코인을 좋아해서가 아니라,
기존 시스템이 너무 비싸고 느리기 때문이다.
RWA는 수익을 키우는 기술이라기보다 비용을 줄이는 기술에 가깝다.
그래서 지금 시장에서 중요한 키워드는 ‘꿈’이 아니라 ROI다.
RWA의 진짜 관전 포인트
RWA의 핵심은 기술이 아니다.
토큰을 만드는 건 이제 어렵지 않다.
중요한 건 이 세 가지다.
- 이 토큰이 가리키는 실물이 실제로 존재하는가
- 문제가 생겼을 때 누가 책임지는가
- 이 구조가 반복 가능한가
그래서 앞으로 RWA는
‘많은 프로젝트’보다 소수의 신뢰 구조만 살아남을 가능성이 크다.
결국 남는 질문
온디바이스 AI가
“내 데이터는 내 손안에”라는 역할을 던졌다면,
이제 RWA는 이렇게 묻는다.
“이 자산을 굳이 이렇게 들고 있어야 할 이유가 있는가?”
토큰화는 유행이 아니라 선택의 문제다.
그리고 선택의 기준은 늘 같다.
- 빠른가,
- 덜 귀찮은가,
- 그리고 실제로 효율적인가.
RWA는 지금 그 질문 앞에 다시 서 있다.
조금 더 현실에 발을 붙인 채,
조금 더 노골적으로 자산을 건드리는 방식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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